김영삼대통령은 22일 평화의 댐 감사와 관련, "감사원은 성역없는 감사를
통해 평화의 댐 건설공사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파헤쳐야 할 것"이라고 지
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낮 이회창감사원장을 비롯한 감사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당시 국민학교 어린이들이 저금통을 터는등 온
국민이 7백억원의 성금을 모금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보고도 하지 않고있
는 것은 국민을 무시해도 너무한 것이며 무슨말로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
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그동안 많은 인명피해를 낸 각종 사고들은 오랫동안 누적
돼온 건설공사의 부조리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지속적인 감사를 통해 건
설부조리를 반드시 뿌리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