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과 국제경영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경쟁력순위 평가에서
신흥공업지역중 평가에서 한국은 남미의 칠레에 밀려 작년의 5위로부터
올해는 6위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문제는 80년대말 이후 계속되고 있는
우리 산업경쟁력약화세가 그동안 정부.기업이 쏟아온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멈춰지지 않고 경쟁상대국들에 비해 오히려 더 저하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신흥공업국가그룹(NIES)중에서 한때 최상위의 평가를 받았던 한국의
경쟁력이 왜 오늘날 싱가포르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등 아시아의
경쟁국보다 열등해졌을 뿐 아니라 남미의 칠레에도 밀리는 추락된 위상에
이르게 됐는지 정부 기업 노조는 깊이 반성하고 바닥에 떨어진 경쟁력을
빨리 경쟁국을 능가하는 수준에 끌어 올릴수 있는 대책을 찾아내
실천해야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경제의 미래는 참담할 뿐이며 현재의
경쟁력저하에 불안을 느끼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때마침 삼성경제연구소가 "주요선진국시장별 한국과 경쟁국과의
수출가격경쟁력 비교분석"을 통해 미국 일본 EC등 3대시장에서 우리제품의
수출가격경쟁력이 89년이후 싱가포르 홍콩 중국 말레이시아등 경쟁국보다도
현저히 불리해지고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이는 바로 민간 국제경제기구에
의한 한국의 경쟁력평가와 궤를 같이 하고 있어 "경쟁력저하"가 한국경제의
부정할수 없는 객관적 현실이 되고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한편 선진국에
관한 국제기구의 평가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달라지고 있는 일본 미국
독일등 3대 경제대국의 경쟁력판도다. 그것은 일본이 비록 경쟁력수위를
차지했으나 반도체분야같이 취약점으로 인해 경쟁력저하부문이 많아지고
있고,미국과 독일이 경쟁력순위를 맞바꾼 것으로 나타난 점이다. 즉
작년에 5위였던 미국은 2위로,또 독일은 2위에서 5위로 전락했다. 이는
미국경제의 활성화성공과 경제에 미친 통독의 마이너스작용으로 볼수 있어
주목할 일이다.

아무튼 국제경쟁력을 다른 경쟁국들보다 빨리 우위로 높여야 한다.
개방체제의 국내외 시장에서 우리가 살아남는 길은 그것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