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동안 절판됐던 원로소설가 박경리씨(66)의 대하소설 "토지"가 재출간
된다. 솔출판사(대표 임우기)는 월말께 89년 이후 절판된 4부 12권과 박씨가
현재 문화일보에 연재하고 있는 5부 제1권을 합쳐 전13권으로 "토지"를 출간
할 예정이다.
문화일보의 연재가 끝나면 "토지"는 전 5부 15권의 분량으로 완결된다.
솔출판사는 새로 "토지"를 내면서 각권마다 방언 등 어휘연구와 인물소개를
부록으로 달았다.
지난 69년부터 집필되기 시작해 25년째인 아직까지 끝나지 않고있는 "토지"
는 "소설로 쓴 한국근대사"이다.
구한말 이후 8.15까지의 근대사를 삶의 터전인 토지를 매개로 소유의 불평
등에서 야기되는 인간내적 슬픔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한국근대문학사를 대표할수 있는 작품으로 80년대 KBSTV를 통해 극화돼 인
기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