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보이 감성을 느끼러, 스포츠 경기 직관하러, 별 관측하러 떠나는 여행.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꼽은 2025년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이다. 스카이스캐너는 15일 서울 종로구 뮤직컴플렉스서울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트래블 트렌드 2025’를 발표했다. 행사에서는 스카이스캐너의 여행 트렌드 및 데스티네이션 전문가 브랜든 월시가 2025년의 주요 여행 테마, 인기 여행지, 최고의 가성비 여행지, 7대 여행 트렌드 등을 발표했다. 앞서 스카이스캐너는 지난 7월 한국인 여행자 10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여행자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스카이스캐너 고객들의 항공편, 렌터카, 호텔과 관련한 수백만 건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 여행 트렌드와 경향을 도출했다. 스카이스캐너는 이를 바탕으로 2025년을 관통하는 여행 주제는 '다른 사람과 경험을 나누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경험과 감상을 나누는 여행이 더욱 떠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경향은 스포츠 경기, 몰입형 예술을 관람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25년 주목해야 할 7대 여행 트렌드도 발표됐다. 가장 크게 드러난 트렌드는 '카우보이 코어'. 컨트리 음악, 서부 황야 시대를 다루는 방송이 히트하며 카우보이 감성을 직접 경험하는 여행이 트렌드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국 여행자들 역시 특히 캠프파이어에 둘러앉아 식사하기, 승마, 트레킹, 농장·목장에서의 숙박 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승마 체험이 가능한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인력 구조 효율화로 고강도 비용 절감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988년 법인 설립 이래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신청 대상은 만 45세 이상 사원 또는 현 직급 10년 이상 재직 사원이다. 대상자에게는 18개월 치 급여와 취업 지원금, 자녀 학자금 등이 지급된다.신청 기한은 다음 달 4일까지다. 이번 희망퇴직은 중장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세븐일레븐은 법인 설립 이듬해인 1989년 5월 국내 최초의 편의점인 서울 올림픽점을 개점하며 시장을 열었다. 이후 후발 업체인 GS25와 CU가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신세계그룹까지 이마트24로 편의점 사업에 진출하며 대형 편의점 4사 체제로 경쟁해왔다.이 같은 편의점 업계 경쟁 속 최근 세븐일레븐은 실적이 고꾸라지며 고전해왔다. 2022년 48억원, 지난해 551억원 등 2년 연속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44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업계에서는 세븐일레븐의 이번 희망퇴직 단행이 최근 이어진 고강도 비용 감축 작업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세븐일레븐은 2022년 4월 인수한 미니스톱의 국내 2600여개 점포에 대한 브랜드 전환과 수익성이 낮은 기존 점포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2022년 1만4265개였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3130개까지 줄었다.회사는 현금인출기(ATM) 사업부(옛 롯데피에스넷) 매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업인 편의점 사업에 집중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등을 바꾼다는
유럽 각국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출산지원을 통해 출생률을 끌어올렸으나 최근 다시 하락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 연봉의 3배 이상을 지원한 헝가리, 1년 이상 육아휴직을 보장한 노르웨이도 저출생 흐름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세계적으로 저출생 대책을 재검토해봐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서 '모범사례' 언급된 헝가리도 출산율 하락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헝가리의 여성 1인당 합계출산율은 2021년 1.59명에서 2022년 1.52명, 2023년 1.51명으로 하락했다. 올해 8월까지 출생아 수는 5만15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그간 헝가리는 저출생 현상을 극복한 대표 사례로 거론됐다. 헝가리는 1975년부터 합계출산율이 감소하기 시작해 2011년 1.2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헝가리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막대한 재정 지원을 시작했다. 2015년 헝가리는 부부가 새 주택을 구입할 경우 보조금·세액 공제·이자 감면 등을 통해 자녀 수에 따라 최대 5만달러를 지원했다. 당시 헝가리 평균 급여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헝가리는 지금도 주택 지원을 포함해 △패밀리카 보조금 △난임부부 지원 △아동수당 등 가족 정책에 국내총생산(GDP)의 5% 이상을 쓰고 있다. 국방비 지출보다 더 큰 규모다. 이러한 헝가리의 물량 공세는 출생률을 유의미하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헝가리 합계출산율은 2021년 1.59명까지 상승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이를 '헝가리 모델'로 제시하는 등 한국에서도 성공적인 저출생 대책 사례로 소개됐다. 헝가리 출생률이 다시 하락하기 시작한 원인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