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평화의 댐을 건설할 당시인 지난 86년부터 금강산 댐은 당초부
터 없었으며 당분간 수공위험도 없다는 연구보고서가 한국과학기술원에
의해 작성됐으나 과기처에 의해 묵살되었다는 주장이 17일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당시 남한강수계등 국토관리프로젝트를 맡고있던 한국과
학기술연구원산하 시스템공학연구센터의 연구팀인 성기수박사(60. 현연구
개발정보센터소장)와 연구실무자 김의홍박사(47.현시스템공학연구소기초
응용소프트웨어부장)가 밝혔다.

성소장등에 따르면 정부가 금강산댐건설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이 발표된
지난 86년10월부터 과기원이 보유하고 있는 북한지형데이터와 인공위성등
을 통해 기초조사를 벌인결과 정부측 발표와는 달리 금강산댐은 착공되지
않고 있었는 것이다.

성박사는 특히 "북한이 설령 금강산댐을 수공목적으로 축조한다해도 서
울 경기일원에 위험을 줄수있는 2백억t담수(당시 정부측주장)를 위해선
14년 이상 소요되며 댐건설에 소요되는 기간까지 포함하면 수십년뒤에나
수공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