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열 전한양그룹회장의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2부(이범관부
장.김우경검사)는 17일 회사공금 3억5천여만원을 빼돌린 남정국 전(주)한양
부사장(57)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남씨는 지난88년7월부터 올4월까지 배종열 전회장의 직속기구인 경영관리
실의 임원및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부동산매입과 신규사업등 한양의 특수
사업과 관련된 자금마련과 사용을 총괄해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한양에 대한 종합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울산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가 악화되고 있는 사실을 감안,발표시기를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