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예술경제학' 개론서, 젊은 공무원들 공동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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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계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예술경제학을 소개하는 개론서가
문화체육부의 젊은 사무관 10여명에 의해 집필돼 화제가 되고있다.
오는 6월말께 나올 예정인 이책은 예술과 경제의 만남을 주제로
예술학뿐아니라 경제학 행정학등의 학제적인 연구성과를 담고있는
국내최초의 예술경제에 관한 개론서. 그동안 국내학계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던 분야의 책이 관련학자가 아닌 공무원들에 의해 쓰여졌다는 점에서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있다.
1960년대 미국의 보몰,보웬등 일부 경제학자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제기된 예술경제학은 예술활동과 경제활동의 교차점을 찾아내는 분야.
예술은 예술자체를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극단적인 예술지상주의가 아닌
바에야 경제와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를 제대로 논의해야 된다는 것이
예술경제학의 입장이다.
외국에서는 이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있으며 특히 영국
예술위원회의 정책보고서인 "3개년계획"에는 예술경제의 확대(to expand
the arts economy)를 이위원회의 4대 정책목표중 하나로 공식화하고있는
실정이다.
예술의 생산과 소비및 유통과정을 엄연한 하나의 경제적현상으로 보면서
예술기관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예술기관들로 하여금
기업경영자로서의 자세와 책임을 지키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분야를 연구해야한다는 논의가 사무관사이에서 오간것은 문화부가
독립부서로 태동한 89년부터.
행정의 전문화와 독립화가 진행되고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전문분야로서의
문화행정의 기틀을 마련해야하며 이를 위한 이론기반의 정립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확산되어갔다.
그러다가 영화및 비디오직배에 따른 외국의 문화침투가 급격해지고
지적재산권문제등 문화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발생되는 문제가 쌓이면서
문화주권을 찾아야된다는 절박한 정책과제가 문화부의 숙제로 떠올랐다.
더욱이 경제부처가 현안을 일방적인 시각에서 몰아붙일때에는 대응논리의
개발이 절실했다.
이같은 와중에 예술진흥국을 중심으로 한 사무관들이 모여 세미나를 열고
기초적인 연구과제를 해결해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그리고
그연구성과물로 책을 간행하자는데 합의했다.
이들은 우선 예술과 경제의 접목을 첫작업으로 선택,두달전부터 본격적인
편집방향을 짰다.
외관적인 예술붐과는 달리 예술계 내부에서는 심한 재정적 몸살을
앓고있는 현실에서 예술진흥을 위한 예술과 경제의 바람직한 접목을 우선
학술적인 차원에서 찾아보겠다는 의도였다.
예술활동의 마케팅전략,정부의 조세혜택및 공적보조의 효율적인
방법,예술수요의 올바른 예측과 결정요인들에 대한 분석,정부지원의 한계와
문화자치의 조건들,그리고 도시개발에 있어서의 예술의 기여등 기본적인
개념설정과 함께 실무적으로 부닥치는 문제의 학제적 접근을 꾀했다.
외국의 우수한 논문 5~60개를 간추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번역하였으며
이를 넘어서 우리의 현실문제와도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책을 꾸몄다.
이 모임을 실질적으로 이끌고있는 박양우사무관 (문화체육부 예술2과)은
"예술이 직면한 여러 상황들을 과학적인 분석틀로 조명,문제점과 대책을
합리적으로 도출해냄으로써 예술활동의 과학화 객관화에 기여하는
예술경제학을 학문으로서의 정체성을 정립시키고 예술행정을 꾸려나가는
틀로 마련하고자 이작업을 하게 됐다"면서"좁은 의미의 예술,그중에서도
공연예술을 주대상으로 논의해왔으나 공연이외의 예술분야,특히 21세기를
맞아 정보화시대에 대응하는 첨단문화산업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의
문화경제학을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오춘호기자>
문화체육부의 젊은 사무관 10여명에 의해 집필돼 화제가 되고있다.
오는 6월말께 나올 예정인 이책은 예술과 경제의 만남을 주제로
예술학뿐아니라 경제학 행정학등의 학제적인 연구성과를 담고있는
국내최초의 예술경제에 관한 개론서. 그동안 국내학계에서 전혀 다루지
않았던 분야의 책이 관련학자가 아닌 공무원들에 의해 쓰여졌다는 점에서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있다.
1960년대 미국의 보몰,보웬등 일부 경제학자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제기된 예술경제학은 예술활동과 경제활동의 교차점을 찾아내는 분야.
예술은 예술자체를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극단적인 예술지상주의가 아닌
바에야 경제와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를 제대로 논의해야 된다는 것이
예술경제학의 입장이다.
외국에서는 이에 대해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있으며 특히 영국
예술위원회의 정책보고서인 "3개년계획"에는 예술경제의 확대(to expand
the arts economy)를 이위원회의 4대 정책목표중 하나로 공식화하고있는
실정이다.
예술의 생산과 소비및 유통과정을 엄연한 하나의 경제적현상으로 보면서
예술기관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예술기관들로 하여금
기업경영자로서의 자세와 책임을 지키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분야를 연구해야한다는 논의가 사무관사이에서 오간것은 문화부가
독립부서로 태동한 89년부터.
행정의 전문화와 독립화가 진행되고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전문분야로서의
문화행정의 기틀을 마련해야하며 이를 위한 이론기반의 정립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확산되어갔다.
그러다가 영화및 비디오직배에 따른 외국의 문화침투가 급격해지고
지적재산권문제등 문화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발생되는 문제가 쌓이면서
문화주권을 찾아야된다는 절박한 정책과제가 문화부의 숙제로 떠올랐다.
더욱이 경제부처가 현안을 일방적인 시각에서 몰아붙일때에는 대응논리의
개발이 절실했다.
이같은 와중에 예술진흥국을 중심으로 한 사무관들이 모여 세미나를 열고
기초적인 연구과제를 해결해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그리고
그연구성과물로 책을 간행하자는데 합의했다.
이들은 우선 예술과 경제의 접목을 첫작업으로 선택,두달전부터 본격적인
편집방향을 짰다.
외관적인 예술붐과는 달리 예술계 내부에서는 심한 재정적 몸살을
앓고있는 현실에서 예술진흥을 위한 예술과 경제의 바람직한 접목을 우선
학술적인 차원에서 찾아보겠다는 의도였다.
예술활동의 마케팅전략,정부의 조세혜택및 공적보조의 효율적인
방법,예술수요의 올바른 예측과 결정요인들에 대한 분석,정부지원의 한계와
문화자치의 조건들,그리고 도시개발에 있어서의 예술의 기여등 기본적인
개념설정과 함께 실무적으로 부닥치는 문제의 학제적 접근을 꾀했다.
외국의 우수한 논문 5~60개를 간추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번역하였으며
이를 넘어서 우리의 현실문제와도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책을 꾸몄다.
이 모임을 실질적으로 이끌고있는 박양우사무관 (문화체육부 예술2과)은
"예술이 직면한 여러 상황들을 과학적인 분석틀로 조명,문제점과 대책을
합리적으로 도출해냄으로써 예술활동의 과학화 객관화에 기여하는
예술경제학을 학문으로서의 정체성을 정립시키고 예술행정을 꾸려나가는
틀로 마련하고자 이작업을 하게 됐다"면서"좁은 의미의 예술,그중에서도
공연예술을 주대상으로 논의해왔으나 공연이외의 예술분야,특히 21세기를
맞아 정보화시대에 대응하는 첨단문화산업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의
문화경제학을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