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도순경(27)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4일 한총련 시위관련
연행자 3백71명을 조사한 결과 단국대 총학생회장 김용지군(22.법학4)등
5명이 시위를 주도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에 대해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
률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를 적용,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또 중앙대생 이상재군(21.노어노문학)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3백26명은 즉심에 회부키로 하는 한편 나머지 13명중 단순
시위가담자 9명은 훈방키로 했으며 4명은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발생 당시 김순경을 발로 걷어차 쓰러뜨린 대학생이 충남
H대학에 재학중인 송모군(23)임을 밝혀내고 송군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에 사법처리키로 한 학생들은 현재 집시법위반 혐의로 집행
유예 기간중인데도 시위에 참여,도로를 점거하거나 각목을 휘두르는등 과
격 폭력시위를 주도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들 가운데 김순경의 폭행에
가담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