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도순경(27)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2부(이범관
부장검사)는 14일 한총련 시위관련 연행자 3백71명에 대한 조사
결과,서울 D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5-6명이 극렬시위를 주도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에 대해 이날 오전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13일 오후 8시부터 4시간여동안 이부장주재로 공안2부 검
사 3명과 4개 재경지청 공안검사 4명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연행자 조사결과를 논의한 끝에 이같은 사법처리방침을정하고 증
거보강 작업을 마치는 대로 이날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번에 사법처리키로 한 대상자들은 현재 집시법위
반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중에 있으면서도 시위에 참가해 도로를 점
거하거나 각목을 휘두르는 등 과격.폭력시위를 주도한 학생들"이라
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 연행자 가운데 김순경의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