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은 13일 오후 건국대 학생회관 휴게실에서
김춘도 순경 사망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생과 같은 또래의 젊
은이인 김 순경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족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총련 대변인인 고려대 총학생회장 신창현군(24/언어4)은 "14-16일까지
를 `김순경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각 대학에 분향소를 설치해 고인의 명복
을 빌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군은 또 "검찰과 경찰의 진상조사와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목격자들을
중심으로 김순경 죽음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겠다"면서 "공정한 진상규
명이 이루어질 경우 사법처리를 포함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한총련 측은 또 전날의 폭력시위에 대해 "비록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
은 평화집회는 아니었으나 쇠파이프, 각목을 사용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행사를 치르려했다"면서 "그러나 경찰이 해산위주가 아닌 연행위주의 강
경 진압에 나선것이 학생들의 폭력시위를 촉발시켰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