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향상에 힘입어 플랜트수출이 호조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시장다변화및 대형화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12일 상공자원부와 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국산플랜트는 올들어 5월말
까지 13억4천60만달러어치 수출돼 작년전체실적(26억4천7백30만달러)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플랜트업계의 수출설비대형화전략을 반영,1억달러이상 대형설비
의 수출실적이 8억2천7백30만달러로 전체의 61.7%를 차지했다.
8천만달러이상짜리를 합할 경우 대형설비비중이 83.5%를 차지한 반면 5백
만달러이하 소형설비의 비중은 2.7%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중 8천만달러이상및 5백만달러이하짜리가 각각 차지했던 75.9%,
5.1%에 비해 수출설비의 대형화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작년의 경우 아시아시장이 전체의 81.4%를 차지하는등 지역편
중현상이 두드러졌던데 비해 올들어서는 아시아비중이 48.4%로 낮아진 반
면 미국과 유럽의 비중이 각각 30.3%와 23.2%에 이르는등 시장다변화가 이
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종류별로는 해양석유생산설비가 7억3천8백10만달러어치 수출돼 전체
의 56.1%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운반하역설비(2억7천6백50만달러)가 많았
다.
상공자원부의 김균섭수출진흥과장은 이처럼 플랜트수출이 대형화및 시장
다변화추세를 보이고있는데 대해 "대형품목인 해양설비등 분야에서 국산플
랜트의 기술수준이 크게 향상된데다 경쟁국인 일본이 엔고로 가격경쟁력을
상실한데 따른 반사적 효과를 보고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