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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특집] <기자재업계 현황과 전망> 4년이상 호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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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조선수주가 급증함에따라 조선기자재업체들은 희망에 부풀어 있다.
    작년말까지만해도 일감부족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냈던 기자재업체들은 최근
    쏟아진 낭보에 오랜 가뭄끝에 단비를 만난 농부의 심정이다.

    이들은 조선수주급증이 아직 오더확대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으나 설계가
    끝나고 주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 가을부터는 큰폭으로 일감이
    늘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자재업계의 호황은 최소한 4~5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기간중 재도약을 위해 핵심부품과 기자재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하고있다.

    조선기자재업체는 전국에 약5백40개사가 있으며 종사자는 5만7천여명에
    이르고있다.

    이들 업체는 부산을 중심으로 거제 충무 창원과 울산등지에 주로
    몰려있다.

    조선공업은 수천종에 달하는 기자재를 합리적으로 결합해 원하는 성능의
    선박을 만들어내는 종합기술산업이어서 기자재업계의 발전은 곧
    조선공업발전으로 직결된다.

    약 20년의 짧은 조선공업 역사속에서 조선기술은 세계수준으로 도약했으나
    기자재공업은 80년대후반까지만해도 낙후된 상태였다.

    기자재공업 자체가 기계 전기 전자 철강 목재에서 컴퓨터 통신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여서 각 분야의 고른 발전없이는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의 기자재업체들이 영세한 중소업체들이어서
    기술개발등에 과감한 투자를 못해온 실정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기계류 부품및 소재국산화를 적극 추진하는 과정에서
    80년대 중반부터 조선기자재산업에 관심을 쏟으면서 국산화가 본격
    추진됐다.

    이에따라 90년대 들어선 "기자재자급률"이 높아졌다.

    조선기자재 자급률을 보면 86년엔 국내소요량 14억7천8백만달러 가운데
    국산기자재는 7억4천2백만달러로 50.2%에 불과했으나 90년엔
    17억1천만달러중 12억8천2백만달러로 75.0%,91년엔 19억9천만달러중
    15억3천만달러로 76.9%로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엔 약 80%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조선기자재 국산화는 개별업체가 중심이되고 정부와 연구소가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업체들이 조선기자재조합을 통해 국산화추진품목을 상공자원부에 제출하면
    상공자원부는 이를 심사,한해에 1~2번씩 국산개발품목을 고시하고
    해당업체에 각종 자금을 지원한다.

    또 해사기술연구소 생산기술연구원등 관련 연구기관은 업체의 요청에 따라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국내 기술로 안될때는 외국의 기술을 도입해 국산화에 나서고있다.

    조선기자재국산화시책이 본격 시작된 86년이후 상공자원부가 지난해까지
    고시한 국산개발품목(량산품목포함)은 이코노마이저핀튜브 멀티코어튜브등
    2백47개에 이른다.

    이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1백23개 품목의 개발이 완료됐고 1백6개품목은
    개발중이며 18개품목은 개발이 중단된 상태다.

    이 기간중 이뤄진 대표적인 국산화품목은 연료펌프 레벨게이지 피스톤로드
    오존제너레이터 고압에어컴프레서등이 있다.

    또 조선기자재조합은 신경제 5개년계획중 국산화대상품목 73개를
    선정,상공자원부에 국산개발품목으로 지정해 줄것을 요청해 놓고있다.

    조합은 이를 기간별로 구분,93년부터 95년까지는 글로벌포지션시스템
    액화방지밸브 폐유처리장치등 48개품목을,96년과 97년엔
    저공해선박용디젤엔진 인공위성항법장치 공랭식공기압축기등 25개품목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경우 조선기자재 국산화율은 90%에 달해 첨단장비등 일부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이 국내에서 만들어지게 된다.

    기자재산업은 최근의 조선수주급증에비춰볼때 앞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조선기자재조합은 지난 90년 13억달러선이었던 국산기자재수요가 93년엔
    23억1천만달러,98년엔 29억8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0년엔 31억4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선기자재의 직수출은 90년 1억4천만달러에서 95년엔 4억달러,2000년엔
    11억달러로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기자재업계의 앞날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그동안 업체들이
    기술개발에 열심히 노력해온 것은 사실이나 상당수의 업체들은
    외국기술도입으로 국산화를 해냈다. 전체 기자재업체중 외국기업과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업체는 약 80개사에 이른다.

    하지만 고급기술의 이전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 일반기술은 대부분
    국내에서 개발된 상태이고 고급기술은 전수받기 힘들어짐에 따라 앞으로
    기술개발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또 대부분의 기자재업체들이 종업원 50~1백명정도의 기업이어서 유능한
    기술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고 기술개발자금을 충분히 투입할 여력도
    없다.

    업계관계자들은 앞으로 생산시설을 늘리고 기술개발노력을 배가하려면
    정부의 자금지원이 더 확충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조선업체들의 대금결제조건이 올들어 크게 나아지고 있으나
    대금결제기간을 더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밖에 일부 연구기관들이 조선기자재기술개발에 협력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미흡하다며 정부 주도아래 대학 공공연구기관 기업연구소등 모든
    유관기관이 역할을 분담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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