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대표 박준익)는 국내 음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러시아에
청량음료 수출을 시작했다.
롯데칠성은 11일 러시아의 아스티사와 6백만달러어치(6백컨테이너 물량)의
청량음료 수출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칠성사이다""밀키스""탐스""따봉주스"
의 패트와 캔 제품을 고유상표로 수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지난 2월부터 정식계약 체결에 앞서 시장테스트 차원에서
1~2컨테이너씩 물량을 내보내다 현지 반응이 예상외로 좋아 연말까지 모두
6백컨테이너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고 순차적으로 선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의 한 관계자는 "청량음료 생산이 거의 없는 러시아에는
코카콜라와 펩시 이외에 아직까지 외국업체의 진출이 두드러지지 않아
잠재수요가 큰 시장"이라고 지적하고 "이미 나가있는 "따봉주스"의 경우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현재 컨테이너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과 일본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등에 모두 1천6백만달러어치의
청량음료를 수출한 롯데칠성은 지금까지 대부분 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수출해왔다.
롯데칠성은 "이번에 고유상표로 러시아와 수출계약을 맺음으로써 상당한
홍보효과가 기대되며 앞으로 러시아를 비롯한 동구권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