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업소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세청은 이들 업소가 도
박자금을 환전 또는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막대한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포
착하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11일 국세청에 따르면 워커힐카지노등 3개업소의 실제 매출액과 신고금액
의 차이에 따른 탈세와 대출자금을 해외지점등에서 받아내 유용한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힐카지노의 경우 지난해 신고한 외형은 6백15억원이었으나 환전액은
2억5천8백만달러,재환전액은 1억1천9백만달러로 환전차액이 1억3천9백만
달러(1천1백10억여원)에 달해 신고한 매출액과 5백억원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 부분에서 거액탈세혐의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카지노업소들이 지난 91년부터 한국은행으로부터 대출
업무허가를 받아 수백명의 외국인들에게 거액의 도박자금을 대여해준 것으
로 밝혀내고 이들이 대출금을 해외의 비밀계좌를 통해 상환받는 환치기수
법으로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