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75cm의 키에다 75kg의 몸무게로 보통 동양인체격 소유자인 92년US 오픈
챔피언 톰카이트가 투어생애 상금1위를 확고히 고수하고 있다.

톰카이트의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전체10위권밖. 그러나 숏게임의
실력만큼은 어떤 악조건의 위치건 70m 이내에서는 핀 1m이내로
근접시킬수있다는 자신감을 내세울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미국 투어 프로들의 그린 레귤레이션,즉 규정타수 온그린확률은 평균
70%정도이다. 이는 하루 1천개이상의 연습볼을 친다는 프로세계에서도
그린주위에서의 정확한 피칭,치핑샷 처리와 퍼팅 잘하는 선수만이 험난한
미국 PGA투어에서 견뎌나갈수 있다는 얘기다.

온그린확률이 50%미만의 수준인 주말 골퍼들의 경우 숏게임을 제대로
구사하지못하고서는 절대로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수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마추어 골퍼들 숏게임의 범실원인을 재조명해 보자.

첫째 드라이버나 롱 아이언샷의 풀스윙때 밸런스를 유지하기위하여 넓히는
스탠스의 폭을 그린주위의 숏게임에서도 그대로 유지,뒤땅을 치고 토핑을
하는 원인을 만들고 있다.

넓은 스탠스는 백스윙시 불필요하게 다리를 움직이게한다. 숏게임은
다리가아닌 손과 팔의 컨트롤을 필요로 하는 샷이기 때문에 두다리는
반드시 고정시켜야하고 두다리의 간격이 20cm 이상 넓어서는 안된다.

둘째 공에서 너무 멀리서고 있다. 공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백스윙을
직선으로 들어올리지 못하고 클럽을 인사이드,즉 뒤로 돌리게됨으로써
정확한 히팅을 하기 어렵다.

발끝과 볼과의 거리는 30cm 이상 넘어서면 안된다.

셋째 지나치게 쭈그린 자세를 유지하고있다. 필요이상으로 무릎을 굽혀
어드레스때 양팔을 쭉 펴지못하고 팔이 굽혀진 상태에서 들어올리는 스윙을
하게돼 뒤땅을 치는 실수를 범한다.

넷째 백스윙은 필요이상으로 지나치게 크게 하는 반면 포워드(앞으로
나가는)스윙은 너무 짧게하여 거리조정을 잘못하는 원인이 되고있다.
백스윙과 포워드스윙의 크기가 가능한한 같아야한다.

다섯째 그립을 너무 꽉잡기 때문에 팔이 경직되어서 부드러운 스윙을
하지못한다. 그립은 왼손 마지막 세손가락과 오른손의 셋째와
넷째손가락으로 힘의 30%정도로 잡고 나머지 손가락은 그립을 쥐는것이
아니라 그립에 닿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면 된다.

여섯째 벙커를 넘겨야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린주위에서는
가능한한 피칭샷보다는 치핑샷이 훨씬 쉽고 정확하며 범실도 줄일수있다.
치핑샷을 무조건 9번이나 8번아이언으로 고집할것이 아니라 핀이
멀리있을때는 8번아이언의 감으로 6번이나 5번아이언으로 칩샷을 하면
의외로 쉽게 핀에 근접시킬수있다.

미국 PGA투어에서 컴퓨터같이 정확한 숏게임을 구사하는 톰카이트가
호쾌한 장타를 날리는 존데일리보다 훨씬 더 좋은 승률을 기록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