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원단업계에 중국특수가 일고있다.
9일 피혁업계에 따르면 중국내 가죽의류 및 신발산업이 번창하면서 가죽원
단수요가 급증, 중국업체들로부터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조광피혁 대전피혁 동성등 주요 원단업체들은 중국에서의 주문이
올들어 50~1백%씩 증가하는데 힘입어 대중국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들어 4월말까지 국내가죽원단업체들의 대중국수출은 6천13만달러에 달해
작년 같은기간의 3천3백만달러보다 82.2%나 급증했다.
이는 같은기간중 가죽원단 총수출이 2억1천1백77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1.
1% 늘어난것과 비교해 2.6배나 높은 증가율이다. 이로써 중국은 인니와 홍
콩을 제치고 처음으로 가죽원단의 최대수출지역으로 떠올랐다.
이 기간동안 대인니수출은 5천7백97만달러(증가율 16.9%), 홍콩에 대한 수
출은 4천5백19만달러(21.6%)에 그쳤다.
작년의 지역별 수출은 인도네시아(1억6천9백42만달러) 홍콩(1억1천4백31만
달러), 중국(1억6백58만달러)의 순이었다.
조광피혁의 수출관계자는 "중국내 신발과 가죽의류생산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으나 자국내 피혁업체는 생산능력이 달리고 품질수준도 뒤져 한국에서의
수입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기업이 단독이나 합작형태로 가죽원단생산시설의 신.증설에 나서고
있으나 품질수준이 한국을 따라오려면 시간이 걸려 최소한 내년까지는 대중
국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죽원단업계는 그동안 국내신발과 가죽의류산업이 위축됨에 따라 판로확보
에 고심해 왔으나 중국특수로 종전에 80%수준이던 가동률이 올들어 85~90%로
높아지는등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