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계열 오리온전기가 남아공에 컬러브라운관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국내 브라운관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고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전기는 남아공 앵글로아메리칸 코퍼레이션사와
합작으로 현지에 컬러브라운관 공장을 설립키로 원칙적으로 합의,구체적인
합작조건을 협의중이다. 오리온전기는 빠르면 9월초께 합작계약을
매듭짓고 공장건설에 착수하게 될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전기측은 남아공의 컬러TV수요를 감안,연간 브라운관을 80만개정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에앞서 지난1월 베트남 하넬사와 합작으로 1억7천만달러를
투자,흑백및 컬러브라운관을 연간 1백60만개 생산할수있는 현지공장을
기공했다.

또 금성사는 국내 브라운관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있다. 이 회사는 1단계로 합작 대상업체인 중국 서광전자에 컬러
브라운관 플랜트를 수출한후 지분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전관은 지난해 1월 14인치및 20인치 컬러브라운관을 생산하는 말레
이시아 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금년초부터 20인치이상 대형브라운관을 생
산하는 독일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관 금성사 오리온전기등 브라운관 3사는 또 NAFTA(북미자유무역
협정)결정에 대처하기위해 멕시코 컬러브라운관 공장설립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