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채권시세가 매입가기준으로 액면의 37%선까지 오르고 있다.

이는 아파트채권이 도입된이후 최고시세를 기록했던 지난 86년3월과 올해
2월 (32%)보다 무려 5%나 높은 수준으로 신정부출범이후 한달 평균 1%이상
상승한 것이다.

아파트채권시세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금융실명제 도입이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지고 있는데다 오는 7월 공직자 재산등록을 앞두고 재산은닉수단으로
아파트채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남 분당 신도시의 주택업체통합주택전시관에 나온 한 채권상은 지난달
중순이후 시중이자율이 오름세를 보여 채권시세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0.5%정도 올랐다며 공직자재산등록의 영향 때문인것 같다고 말했다.

액면의 37%인 아파트채권을 매입했을 경우 20년후 액면금액과 연3%의 복리
이자를 합쳐 1백85%를 받을수 있어 수익률은 연8.5%선이다.

이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회사채(3년만기)의 수익률 12%보다 3.5%
나 낮다.

채권관계자들은 시중이자율이나 다른 채권가격을 고려할때 아파트채권이
지나치게 고평가되고 있다며 시세차익을 노리는 가수요도 상당히 가세한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