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올림픽우승이후 지금까지 사실상 훈련을 중단해 왔으나 발바닥 염증제
거 수술의 완쾌통보로 10개월만에 본격훈련을 재개하게 된다. 지금까지 황
영조가 훈련을 중단한 이유는 올림픽 우승이후의 정신적 공허함에다 발바
닥 수술(12월)의 회복기간이 필요했기 때문. 그러나 황영조의 발수술을 집
도했던 일본의 고야마 박사가 지난5일 내한,황영조의 수술부위를 직접 확
인하고 런닝등을 시켜본후 "황선수의 발은 당장 강훈련을 실시해도 좋다.황
영조가 아마 꾀병을 부린것 같다"고 완쾌를 선언 한 것. 정봉수감독도 "영
조가 그동안 나사가 많이 풀린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 의사로부터 "훈련
을 당장 시작해도 괜찮다"는 통보를 받은 만큼 당장 훈련에 돌입할 것"이라
고 밝혔다.
정감독은 "그동안 영조가 쉰 기간이 너무 길어 하체가 많이 약화돼 있다.
따라서 크로스컨트리 훈련 웨이트트레이닝,유연성 체조등으로 몸을 만든후
다음달 초부터는 다른 마라토너와 똑같은 스피드 강화훈련등 정상훈련을 시
키겠다"고 말했다.
황영조도 "발바닥 수술후 심리적으로 "아프다"는 생각이 들어 몸을 움츠린
게 사실"이라며 "의사선생님으로부터 "꾀병을 부리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부끄러운 생각까지 들었다"며 훈련의욕을 나타냈다.
현재 국제마라톤계는 황영조만이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이런저런 핑계로
훈련을 안했을뿐 모리시타 고이치,다니구치 히로미(이상일본)는 물론 이브
라임 후세인(케냐)김완기(코오롱)김재룡(한전)등 대부분의 정상급 마라토너
들이 한두차례씩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황영조는 올해 국내대회는 전국체전 장거리 한두종목에 시범적으로
출전한후 본격 겨울훈련을 소화한 결과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 국제마라톤대
회에서 2시간7분벽에 도전할 야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