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18광주민중항쟁 진압작전에 참여한 공로로 무공훈장과 표창 등
포상을 받은 군인들은 5명의 장성을 포함한 27명의 장교와 사병 38명 등
모두 77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특전사령부와 육군 보병 20사단이 대통령 포상을 받은 것으로 밝혀
졌다. 이런 사실은 국방부가 3일 민주당 김병오 정책위 의장에게 당시의
포상자 명단을 제출함으로써 드러났다. 5.18 진압작전과 관련한 포상자
명단 전원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포상을 받은 장성들은 모두 5명으로 당시
특전사령관 정호용 소장, 보병 20사단장 박준병 소장, 제3특전여단장 최
세창 준장 등 3명이 충무무공훈장을 받았으며, 당시 제11특전여단장 최웅
준장, 제7특전여단장 신우식 준장 등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40명은 전역했으나 이종규 당시 보병 20사단 대대장(현역
소장), 임수원 당시 제3특전여단 대대장(현역 준장), 권승만 당시 제7특
전여단 대대장(현역 준장) 등 장성 3명을 포함한 장교 11명과 하사관 2명
등 13명은 현역으로 복무중이다.

한편 당시 진압작전에 참가했다가 사망한 군인은 장교 3명, 사병 19명
등 전사자 22명과 순직자 1명 등 모두 23명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