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힌 `비록 중앙정보부'' 전 3권(물결 간)이 최근 발간됐다.
르포작가 문일석씨가 중앙정보부의 감찰실장 방준모씨와 일본 총책임
자 최세현박사의 증언을 토대로 쓴 이 책은 동백림사건, 청와대 가짜도청
사건, 김대중씨 납치사건 등 지난날 정치비사의 내막을 다루고 있다.
제1권을 방준모씨의 증언을 통해 중앙정보부가 벌인 정치공작중 아직
도 세인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경향신문 공매작전, 박한상의원 테러사건,
장기영 경제기획원장관 장관실 케비닛 도난사건 등의 실상을 수록하고 있
다.
또 2권은 최세현씨의 증언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사생활, 정치기술 및
장준하, 김대중과의 대결을 쓰고 있으며 제3권은 김형욱 실종을 둘러싼
각종 해석과 설에 대해 필자 나름대로의 취재를 통해 해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