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이해찬의원은 1일 "제일제당 미원식품 등 12개업체가 지난 91
년 4월부터 금년 2월까지 외국에서 밀과 옥수수 등을 수입하면서 부산검역
소의 잔류농약검사나 세관의 통관면허없이 3만8천t의 물량을 불법 밀반출
했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보사위에서 질의를 통해 "부산세관 수사결과 자
료에 따르면 미원식품 2만1천7백11t, 제일제당 3천1백1t, 영남제분2천89t,
대성제분 3천9백25t, 동아제분 3천3백13t 등 12개업체가 우성사일로 등 보
세창고에서 밀반출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특히 미원 등 일부회사의 경우 사료 등을 식용으로 전용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보사부가 5월 31일 15명의 직원을 급파, 정밀 조사한
결과를 밝히라"고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