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위관계자는 1일 "북한이 수정제의에서 핵문제도 풀어나
갈수 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한다"면서 "회담의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실무접촉 수용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4일의 특사교환논의 실무접촉을 수용하
자는 견해와 *실무접촉은 하되 시기를 8일로 늦추자는 견해가
엇갈렸으나 5일 실무접촉을 갖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가 재개되면 남북관계 진전의 최대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핵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강력한 입장
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북측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결정을 철회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과 남북한 동시사찰을 수락할
경우 기업인 방북등 전면적인 경협재개를 통해 북한의 경제회복을
돕겠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정무원 강성산총리는 31일 황총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특사교환과 핵문제등 남북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4
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갖자고 수정제의했다.
이에앞서 북한은 핵문제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고위급회담 대
표접촉을 갖자는 우리측 제의에 대해 "정상회담 개최문제등 현안
을 다루기 위한 특사교환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차관급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