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외무부장관은 31일 새정부신외교의 5대기조로 "세계화 다변화 다
원화 지역협력 미래지향"을 제시하고 "신외교를 통해 모든 면에서 한반
도의 냉전상황을 탈피,"미래세계"의 형성에 적극 참여함은 물론 주도적
으로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장관은 이를위한 디딤돌로 아태지역협력에 적극 동참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방법의 하나로 동북아에서 소유럽안보협력회의(CSCE)
형식의 안보협력체구성을 상정해볼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상의클럽에서 열린 외교협회주최 오찬강연회에 참석,"한
국신외교의 기조"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러한 기조의
외교적 뒷받침을 위해 "외교목표와 방법에 대한 국민적공감대형성에 주
력하는 한편 정부가 독점해온 외교를 민간및 학계에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지역협력과 관련,"아태경제협력체(APEC)를 강화해나가면서
태평양경제체제로의 발전을 지향하고 특히 아.태정상회담을 실현시킬경우
APEC가 아태지역의 포괄적협력체로 더욱 확대 발전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장관은 "최근처럼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푸는데 유리한 국제환경이
조성된적이 없다"고 전제,"우리는 북한이 변화되고 개방의 길로 들어설수
있도록 지원,통일의 기반을 닦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변화외교와 관련,한장관은 "미.일.중.러시아등 주변4강은 물론 세계
모든 국가와의 관계도 새로운 시각에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고 말하고
"외교의 요체를 안보부문집중에서 탈피,경제 통상 환경 문화로 다원화하되
특히 경제외교는 지역주의에 맞서 자유무역주의체제강화를 기본노선으로
삼아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