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국내 증시에 대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지수 수준)이 역사적 하단에 놓여 있어 추가 하락 위험은 낮다"고 평가했다.이 증권사 허재환 연구원은 "코스피는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이 주가수익비율(PER) 8.7배로 역사적 하단에 놓여 있다"며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를 비롯 반도체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이어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정점을 지난 이후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되고 있고 반도체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다른 업종들의 이익도 지난 2분기 이후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근본적인 문제로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악화를 꼽았다. 허 연구원은 "예컨대 반도체 수출 즉 매출이 확대되는 데도 영업이익 고점은 낮아지고 있다"며 "이는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한국 주식에 대한 매력은 크게 높지 않다"고 부연했다.이에 따라 이익 수준이 상향되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권했다.그는 "올해와 내년 국내 기업 영업이익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향되기 시작해 저평가됐다고 해서 주가가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상대적으로 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화장품, 의류, 증권, 보험, 필수소비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17세 공격수'로 스페인 축구의 유망주인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이 부상으로 국가대표팀에서 하차한 가운데, 대표팀 감독의 '망언'으로 스페인이 들끓고 있다.야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무르시아 에스타디오 엔리케 로카 데 무르시아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그룹 4 3차전 덴마크와의 경기를 치렀다.1-0 승리를 거뒀지만, 야말을 향한 덴마크 선수들의 집중 견제에 그는 왼쪽 다리 근육에 부상을 입었다. 뛰어난 경기력으로 인한 '예견된 부상'이라는 축구계의 평가도 잇따른다. 그래도 유망주의 부상 소식에 바르셀로나 구단 팬들뿐만 아니라, 현지 축구팬들 모두 크게 분노했다.이 가운데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야말에게 가해진 태클들? 축구는 원래 그런 것"이라며 "주심이 태클에 대한 경계를 설정해야 하지만, 야말은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했다."축구의 일부"라며 야말의 부상에 대한 심각성을 피력하지 않은 게 문제가 된 것이다. 그러면서 "그가 걷어차인다면 그것은 축구의 일부다. 내 친구는 '그들이 원하는 게 뭐야? 키스라도 해줘야 하나'라고 말한다. 축구는 원래 그렇다. 규정이 허용하는 안에서 거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를 상대하는 방법"이라고 했다.현지에서는 감독의 발언을 두고 '유체 이탈 화법'이라는 취지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돈은 너네가 주는 게 아니다", "출입 금지해야 한다" 등이다. 우리 언론은 "클린스만 이상으로 최악"이라고 평했다.한편,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