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렌들(미국)이 93프랑스오픈에서 무명의 스테판 휘트(22.프랑스)에게
져 1회전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7번 시드를 받은 렌들은 25일(현지시간)벌어진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2백97위의 휘트에게 세트스코어 3-1(3-6 7-5 6-0 7-7<7-2>)로
역전패,시드배정 선수가운데 유일하게 1회전에서 탈락했다.

프랑스오픈에서 3번이나 우승했던 렌들은 이날 33세의 나이때문인지 시종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이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78년에 이어 두번째로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왼손잡이로 양손백핸드를 구사하는 휘트는 경기후 "렌들은 내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들중의 하나"라면서 "나로서는 그와 경기를 해본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