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이
최근 국군기무사령부에 대해 율곡사업 관련자료 및 정보의 제공 등 협
력을 요청했으나 기무사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는 지난 74년 율곡사업이 시작된 이후 그 진행과정과 무기선정
경위, 무기중개상들의 보안유지 역부등에 대해 지속적인 감사와 정보수
집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기무사측이 감사원 감사에 적
극 협조할 경우 율곡사업을 둘러싼 비리의혹을 파헤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6일 "감사원이 최근 비공식 경로를 통해 율
곡사업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파악키 어려운 사항들에 대한 기무사측의
정보와 자료제공을 요청했으나 기무사측이 `기밀누설 불가''를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