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EC(태평양경제협의회) 서울총회를 계기로 삼성 럭키금성 대우등 주요
대기업그룹들이 필리핀과의 경제협력을 크게 강화하고있다.
구자경럭키금성그룹회장은 25일오후 호텔롯데에서 피델 라모스필리핀대
통령과 면담을 갖고 필리핀 페트로캡사가 추진중인 연산16만 규모의 폴리
프로필렌공장건설 프로젝트에 럭키엔지니어링이 참여하는 문제를 협의,원
칙적으로 합의를 봤다.
라잘리노 나바로 필리핀장관,레온 페트로캡사부회장 이헌조금성사부회장
홍해준럭키엔지니어링사장등이 배석한 이날 면담에서 구회장은 화학 전기
전자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수있는 방안들도 함께 협의했다.
삼성그룹도 26일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을 초청,호텔신라에서 오찬을 갖고
화력발전소건설및 TDX(전전자교환기)사업 철도차량수주등에 대해 협의를
갖는다.
이날 오찬모임에 참석하는 강진구삼성전자회장과 신세길삼성물산사장은
필리핀이 삼성측에 제의해온 3억달러규모의 화력발전소(발전용량3백
)건설과 관련,삼성중공업을 주축으로 해외업체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고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또 이날 현대정공이 제작을 맡게될 2천만달러규모의 철도차량
32량 수주건을 협의하는 한편 투자규모가 1천만달러로 추정되는 TDX사업에
참여할수 있도록 허용해줄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대우그룹은 자동차합작조립생산공장및 판매법인을,한라그룹은
시멘트합작생산공장을 설립키로 지난24일 필리핀측과 각각 계약을 체결했
으며 아남그룹도 필리핀에 1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임을 밝힌바
있어 이번 PBEC회의를 계기로 국내업체의 필리핀진출이 크게 활기를 띨 전
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