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산청 양민학살 규명을"...산청군의회, 명예회복 건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남 산청군의회(의장 김기조)는 지난 22일오후 폐회된 임시회에서 지난
51년 거창양민학살사건이 일어나기 이틀 전에 공비토벌대에 의해 학살된
산청.함양군민 7백여명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명예회복과 함께 진상규명이
있어야 한다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강정희(52.금서면) 의원의 발의로 채택된 건의안에 따르면 51년
2월8일 공비토벌에 나선 국군 제11사단 9연대 3대대(대대장 한동석 소령)
가 거창양민학살에 앞서 산청군 금서면과 함양군 유림면 일대에서 12개
마을주민 7백50명을 통비분자로 몰아 무차별 학살하고 마을에 불을 질렀
다는 것이다.
산청군의회는 이 건의안에서 "사건이 일어난 지 40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 사건이 진상규명은커녕 역사의 뒷전에 파묻혀왔다"고 지적하고 "정
부는 거창양민학살과 같은 선상에서 산청.함양 양민학살 사건의 정확한
원인규명과 함께 배상절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이와 함께 위령탑 건립 및 기념사업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검토할 것을 국회쪽에 촉구했다.
당시 국교 5학년(10살) 재학중이던 강 의원은 어머니와 7명의 형제와
함께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동네마당에 끌려나왔다가 자신의 일가족은 모
두 도망쳐 무사했으나 "국군토벌대가 20~50대 남자와 부녀자들을 집중학
살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강 의원은 또 "토벌대들이 이때 숨진 양민들을 큰 구덩이에 파묻고 즉
시 거창쪽으로 떠났으며 부대 이동 과정에서도 군인을 보고 도망치는 이
곳 양민들을 등 뒤에서 총을 마구 쏴 무차별 학살했다"고 증언했다.
51년 거창양민학살사건이 일어나기 이틀 전에 공비토벌대에 의해 학살된
산청.함양군민 7백여명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명예회복과 함께 진상규명이
있어야 한다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강정희(52.금서면) 의원의 발의로 채택된 건의안에 따르면 51년
2월8일 공비토벌에 나선 국군 제11사단 9연대 3대대(대대장 한동석 소령)
가 거창양민학살에 앞서 산청군 금서면과 함양군 유림면 일대에서 12개
마을주민 7백50명을 통비분자로 몰아 무차별 학살하고 마을에 불을 질렀
다는 것이다.
산청군의회는 이 건의안에서 "사건이 일어난 지 40년이 지난 오늘까지
이 사건이 진상규명은커녕 역사의 뒷전에 파묻혀왔다"고 지적하고 "정
부는 거창양민학살과 같은 선상에서 산청.함양 양민학살 사건의 정확한
원인규명과 함께 배상절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이와 함께 위령탑 건립 및 기념사업 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검토할 것을 국회쪽에 촉구했다.
당시 국교 5학년(10살) 재학중이던 강 의원은 어머니와 7명의 형제와
함께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동네마당에 끌려나왔다가 자신의 일가족은 모
두 도망쳐 무사했으나 "국군토벌대가 20~50대 남자와 부녀자들을 집중학
살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강 의원은 또 "토벌대들이 이때 숨진 양민들을 큰 구덩이에 파묻고 즉
시 거창쪽으로 떠났으며 부대 이동 과정에서도 군인을 보고 도망치는 이
곳 양민들을 등 뒤에서 총을 마구 쏴 무차별 학살했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