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진.덕일 형제로부터 수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이건개 대
전고검장은 지난 22일 오후부터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전고검 관계자들은 "이 고검장이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낮 12시께
청사를 떠난 뒤 평소 주말과 마찬가지로 오후 1시37분 대전발 서울행 새마
을호 열차편으로 서울 집으로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으며, 유성구 온
천동 관사의 관리인도 "아침에 관사에 나와보니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이 고검장의 서울 여의도 한성아파트 집에는 `부재중임''을 알
리는 자동응답전화기만 작동할 뿐 아무도 없었으며, 이 고검장은 서울집에
도 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관사 앞에 세워져 있던 전용 승용차도 보이지 않아 이 고검장이 한적
한 다른 장소에서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