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외제차 수입에 인색하다는 불만이 미국,독일 등 우리
자동차의 최대 수출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잡지 오토모티브 뉴스는 5월10일자 최근호
에서 지난 3,4월 "사정바람"이후 한국의 외제차 수입상들이 된
서리를 맞은 실태와 함께 한국내 5백여만대의 등록차량중 겨우
7천대(0.14%)만이 수입품이라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한국이 북한보다 더 적은 양의 자동차를 수입한다
"는 한 외제차 수입업계의 임원의 불만과 "한미무역관계에서 자
동차의 역조가 이슈가 될 시점에 왔다"고 지적한 한 미국관리의
말을 인용,게재했다. 이 잡지는 또 최근 중진공이 호화생활 중
소기업자에게 여신을 중단키로 하고 "호화"의 기준중 하나로 외
제차 보유를 꼽은 것 등이 대표적인 비관세장벽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의 유력 경제지인 한델스브라트도 17일자 신문에서 지난해
한국은 3만3천여대의 차를 독일에 팔았으나 한국에서 팔린 독일
제 차는 3백60여대에 불과했다며 한국 자동차 시장의 폐쇄성을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