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6개월후에는 특정폐기물을 버릴 곳이없다.
폐산및 폐유 분진등 특정폐기물을 처리하는 2개의 기존 처리장이 95년말로
사용기간이 끝나게 되지만 처리장건설에 최소한 5년이 걸리는 특정폐기물
처리시설의 건설부지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다.
21일 환경처에 따르면 전국에 두곳뿐인 화성및 온산특정폐기물 처리장이
오는 95년하반기에 문을 닫게되나 신규예정부지 인근주민의 반발등으로 2만~
3만평 규모의 처리시설 부지가 현재까지 확정되지않고 있다.
더욱이 군산공단내에 설치하려던 특정폐기물처리장 건설계획이 6년째 표류
하고 K사가 경남양산군에 추진한 민간처리장 건설은 사실상 무산되었다.
이에따라 95년말 이후 최소한 2년이상은 전국 2백27개사업장(91년말현재)
에서 발생하는 특정폐기물 처리가 어려워 해당사업장의 공장가동에 지장을
주거나 국토가 독성물질로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환경처는 기존 2개처리장이 폐쇄될 경우 연간 2천5백만t의 산업폐기물중
폐알칼리 폐산 폐유기용제 폐석면 광재 분진 폐주물사 폐내화물등 20여종(
연간 7백50만t)의 특정폐기물 처리에 막대한 지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91년에 발생한 특정폐기물 6백83만3천1백14t중 배출업소가 자체 처리한 물
량은 29%인 1백99만2천6백17t에 불과하고 나머지 4백84만4백97t(71%)은 공
공및 전문업소에서 위탁처리됐다.
환경처 관계자는 "특정폐기물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때 지하수및 토양오염
은 물론 해당 업소의 가동중단 사태가 발생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