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수출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18일 컨테이너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단위)당
수출가격은 지난3월말기준 평균 2천2백98달러(표준형기준)로 지난해 3월말
보다 9.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TEU당 컨테이너수출가격은 지난89년 연평균 2천9백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90년 2천6백80달러 91년 2천6백60달러 지난해 2천5백30달러에 이어 올들
어서도 속락세를 보이고 있다.

컨테이너가격이 이처럼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은 중국및 동남아지역 생산업
체들의 신.증설로 생산량은 늘어난 반면 지난 90.91년 해외바이어들의 과잉
구매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발주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현대정공 진도 효성금속등 컨테이너생산업체들은 가격하락으로 적자수출이
지속되면서 수출물량을 줄여가고 있다.

올들어 3월말까지 컨테이너 수출(통관기준)은 1억5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같
은기간의 2억5천만달러에 비해 39.3% 줄었다.

재질별로는 스틸컨테이너수출이 9천1백만달러로 전년대비 55% 감소했으며
냉동컨테이너는 5천7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