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정도 일한 팀원이 최근 퇴사했습니다. 그런데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직원이 사색이 되어서 뛰어왔습니다. 인수인계를 하기로 한 폴더는 자료가 삭제돼 텅 비어 있고 홈페이지도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확인 결과 퇴사한 팀원의 아이디로 삭제했다는 로그 기록이 나왔습니다. 만행을 저지르고 퇴사한 팀원에게 어떻게 조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까요."명함정보 앱 '리멤버' 커뮤니티 페이지에는 최근 '퇴사한 팀원의 만행,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이 게시글은 26일 오후 현재 조회수가 2만3000회를 넘어섰다. 퇴사 전 자료 삭제에 직장인들 '부글부글'한 회사 팀장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올린 사연은 이렇다. 평소 태도가 불성실하고 다른 팀원들과 협업도 잘 하지 못했던 직원이 퇴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다른 팀원들이 협조를 해주지 않아 일이 이렇게 된 것 같다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작성자는 "떠나는 마당이니 당신 말이 맞다며 잘 다독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 직원이 퇴사한 날 일이 터졌다. 인수인계를 받은 직원이 업무 관련 파일이 모두 삭제됐다고 한 것. 로그 기록을 본 결과 퇴사한 직원의 아이디로 업무 파일이 삭제됐다는 점이 확인됐다. 작성자는 "다행히 밤늦게까지 작업을 한 끝에 잘 수습했다"며 "이 일을 알게 된 다른 팀원들은 크게 상처를 받았고 퇴사한 팀원에게 엄정한 조치를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작은 회사여서 자칫 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팀원들에게 악영향이 가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칠까 고민이 된다"며
증권가는 29일 올해 1분기 금융지주 실적에 대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여파에도 불구하고 양호하게 방어했다"며 "배당 등 주주환원책 확대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에 대해 "1분기 순이익은 ELS 보상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1조3200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기업대출 성장에 힘입어 원화 대출성장률이 늘었고 기업금융 수수료 성장과 보험금융손익 증가가 상쇄하면서 비이자이익이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금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당기순이익은 4조8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9740억원) 감소했다. 홍콩 ELS 관련 소비자 보상비용을 충당부채로 인식해 1분기 영업외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이다.다만 KB금융은 8620억원의 ELS 손실배상 충당부채를 적립했음에도 1조원대 실적을 지켜냈다. KB금융의 ELS 관련 충당부채를 영업외손익 항목에서 빼면 1분기 추정 순이익은 1조5930억원(세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1조5087억원)을 넘어섰다.신한금융도 ELS 충당부채(2740억원)을 제외한 1분기 순이익은 1조595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1조5946억원)을 경신했다. 1분기 '리딩뱅크' 자리는 신한이 가져왔다. 신한과 KB의 순위 바꿈에는 ELS 배상 규모 차이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ELS 일회성 비용에도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나타냈다"며 "양호한 비이자이익과 대손비용이 크게 축소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증권가에선 주요
증권가는 29일 S-Oil에 대해 중국 수출 물량 증가로 단기 정제마진 조정 구간인 점은 아쉽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정제마진 강세를 전망했다. 정제마진 반등이 가능한 시기로는 오는 5~6월을 점쳤다.이날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3429억원을 예상한다"며 "전사에 걸쳐 우호적인 환율 흐름이 기대되지만, 최근 정제마진 조정이 아쉽다"고 밝혔다.윤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을 통해 이미 단기 정제마진 조정과 2분기 감익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정제마진이 조정 받고 있는 것은 △유가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 △중국 석유제품 순수출 확대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신규 정제설비 가동 △물류 이슈에 따른 유럽향 수출 차질 △온화한 겨울 등이 겹친 결과"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중국의 완만한 경기 개선 등을 감안하면 단기 물량 충격은 완화되고 5~6월부터는 정제마진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샤힌 프로젝트 이후 상대적 원가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이익 레벨 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공급 조절로 인한 원유 근월물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되고 중국 석유제품 수출 확대로 정제마진이 단기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부정적인 마진 효과를 재고평가이익이 상쇄하며 수익성을 방어할 전망"이라며 "석유 수요 전망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고, 드라이빙 시즌에 돌입하면서 마진 반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