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당시 하사 "살해암장"고백...3공수 11대대 정규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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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을 무차별 사살한뒤 이를 마구잡이로 암매장했
다는 공수부대원의 증언과 89년1월 광주시 월남동 부엉산에서 암매장된채
발견된 유골이 진압봉등에 의해 구타,살해된 광주희생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감정결과가 처음으로 입수됐다고 중앙일보가 18일 보도했다.
80년 5,18당시 3공수여단 11대대 화기하사관 정규형씨(37,회사원)는 18일
새벽 취재반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시민군 1명을 사살,이를 암매장했
다"고 폭로했다.
정씨는 5월 23일 낮 광주교도소앞 운전학원 옥상에서 경계근무중 총을든채
교도소로 다가오는 20대 남자를 사살한뒤 교도소앞길 건너편 야산에 직접
매장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같이 근무중이던 11대대 저격수들이 교도소 정문으로 달려오
던 지프차에게 조준사격,무장한 시민군 3~4명을 사살해 야산에 묻는 것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정씨는 사살 사실을 당시 대대장 임수원중령에게 보고했으나 임중령은 "수
고했다.신경 쓸 필요없다"고 말하면서 시체 처리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내
리지않아 다음날 오후 매장 시체를 그대로 두고 광주비행장으로 철수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23일 오전 경계근무 투입시 당시 중대장으로부터 "교도소로 접
근하는 자는 이유불문하고 모두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88년 광주특위 청문회 당시증인으로 나왔던 당시 공수부대
지휘관들이 "일시적으로 시신을 처리할수 없어 가매장한 사실은 있어도 몰
래 암매장하지는 않았다"고한 발언을 뒤집는 것으로 직접 자신이 암매장했
다는 증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연세대 치의대 김종열교수가 89년5월6일 광주지검에 제출했던 부엉
산 유골 최종감정서에 따르면 발견된 유골이 광주희생자일 가능성이 높다
는 것이다.
다는 공수부대원의 증언과 89년1월 광주시 월남동 부엉산에서 암매장된채
발견된 유골이 진압봉등에 의해 구타,살해된 광주희생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감정결과가 처음으로 입수됐다고 중앙일보가 18일 보도했다.
80년 5,18당시 3공수여단 11대대 화기하사관 정규형씨(37,회사원)는 18일
새벽 취재반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시민군 1명을 사살,이를 암매장했
다"고 폭로했다.
정씨는 5월 23일 낮 광주교도소앞 운전학원 옥상에서 경계근무중 총을든채
교도소로 다가오는 20대 남자를 사살한뒤 교도소앞길 건너편 야산에 직접
매장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같이 근무중이던 11대대 저격수들이 교도소 정문으로 달려오
던 지프차에게 조준사격,무장한 시민군 3~4명을 사살해 야산에 묻는 것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정씨는 사살 사실을 당시 대대장 임수원중령에게 보고했으나 임중령은 "수
고했다.신경 쓸 필요없다"고 말하면서 시체 처리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내
리지않아 다음날 오후 매장 시체를 그대로 두고 광주비행장으로 철수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23일 오전 경계근무 투입시 당시 중대장으로부터 "교도소로 접
근하는 자는 이유불문하고 모두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88년 광주특위 청문회 당시증인으로 나왔던 당시 공수부대
지휘관들이 "일시적으로 시신을 처리할수 없어 가매장한 사실은 있어도 몰
래 암매장하지는 않았다"고한 발언을 뒤집는 것으로 직접 자신이 암매장했
다는 증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연세대 치의대 김종열교수가 89년5월6일 광주지검에 제출했던 부엉
산 유골 최종감정서에 따르면 발견된 유골이 광주희생자일 가능성이 높다
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