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상증자가 호재로 작용하자 증자설이 있거나 증자 검토를 밝힌 업
체들이 테마주로 떠오르면서 주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 가운데 증
자관련 루머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거래소는 이들 업체에 대해 조회공
시를 종용하고 있는데, 20개 업체중 11개사는 부인공시를 했고, 9개사는
추진중이거나 확인이 채 안된 상태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일부 종목은 톡정세력에 의한 작전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증자
관련 허위 풍문이 유포돼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들어 증자설이 나돌았으나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한 업체는 고제,
사조산업, 미원통상, 오양수산, 국도화학, 내쇼날프라스틱, 라미화장품,
한국물산, 영원무역, 극동제혁, 한일시멘트 등이다.
그러나 대영전자, 덕성화학, 서광산업, 삼천리, 건영, 한일약품, 신흥,
동양석판, 대림통산 등은 검토중이라고 밝혔거나 추진중인 것으로 공시
됐다.
이들 증자부인 또는 검토중인 업체들은 공시를 전후해 투자재료로 부
각되면서 주가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증자를 실시할 업체는 문제가 적지만 풍문만 믿고 투자했다가 해당업
체가 이를 부인하는 바람에 피해를 볼 우려가 높은 만큼 일반투자자들은
기업체에 확인하는 등 면밀한 검토를 한 후 투자판단을 해야할 필요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