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최인주 사건과장의 자살로 슬롯머신계의 비리가 검찰 내
부로까지 이어져 있음이 사실로 드러나자 보름전부터 이 지역 슬롯머신
지분소유 등에 대한 전면수사를 벌였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검찰
관계자들은 수사방향을 되돌리는 등 크게 당황해 했다.
슬롯머신업계의 비리수사를 담당해온 광주지검 강력부는 지난 7일께 광
주지역 10개 호텔 슬롯머신의 지분소유 실태 등 정밀수사를 벌였으나 법
적하자가 없는 것으로 일단 내사종결하고 목포.여수 등 나머지 4개 슬롯
머신업계 쪽으로 수사방향을 바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씨의 자살소식이 알려지자 검찰은 "최씨에 대한 내사를 벌인
적이 없다"고 발뺌한 뒤 "최씨가 소유한 지분이 목포 백제호텔 슬롯머
신 지분의 일부임"을 밝히는 등 우왕좌왕하다 이 지역 14개 슬롯머신업
계에 대해 다시 전면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