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고철의 수입가격이 지난80년이후 최고를 기록하는등 국제고철가격이
급등,국내전기로업체의 원자재구득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인천제철 동국제강 강원산업등 전기로업체들에 따르면 작년12월 당
1백21달러에서 1백40달러로 급등한뒤 한동안 잠잠하던
미국산고철수입가격(C&F기준)이 최근에는 당 1백7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2차오일쇼크로 국제원자재가격이 크게 올랐던 지난80년1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고철가격의 급상승은 한국 중국 동남아등지의 전기로업체들이 설비를
확장,작년말부터 고철수입량을 늘리고있기 때문인데 이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것으로 전기로업체들은 보고있다.

전기로업체들은 이에따라 5월이후 수입계약물량으로 제품을 생산해야하는
오는8월부터는 제조원가가 크게 상승,커다란 경영압박요인이 될것으로
우려하고있다.

예컨대 철근의 경우 판매가격은 당 23만원으로 묶여있는데 비해 당
1백70달러짜리 고철을 원자재로 사용하게되면 제조원가(변동비등포함)가
30만원을 넘어선다는 설명이다.

전기로업체들은 이에따라 철근등 철강재에 대한 고시가격의 조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전기로업체들의 올해 고철수요는 총1천2백여만 으로 추정되며 이중
37.5%수준인 4백50 을 수입으로 충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