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프로들이 메이저대회중 세계 최고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금년은
제1백22회 전영오픈에 출전할수 있을지도 모르는 기회를 모두
포기,지탄받고 있다.

금년도 전영오픈(7월22~25일.영국오열세인트포지스GC)본선진출권이
걸려있는 아시아지역예선전에 국내프로들은 자격을 갖고는 참가하지
않는것.

전영오픈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시안투어 종합1위와 일PGA투어
랭킹3위까지 모두 4명만을 아시아지역에서 초청,대회에 참가시켰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그 4명외에 더많은 선수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지역별예선제를 추가도입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아시안투어
랭킹4~1백위등 모두 1백76명에게 예선참가자격을 준뒤 오는 21~22일 일본
도카노다이 예선전(36홀스트로크)를 레인을 치러 5위까지 본선에
자동진출케 한다는 것.

국내선수들은 올 아시안투어에서 모두 6명이 80위안에 들었으나
결격사유(4개대회이상 참가조건)가 있는 최윤수를 제외하고 김영일(27위)
박남신(29위) 김종덕(32위) 최종일(59위)등 5명이 예선참가자격을
확보했다.
그러나 엔트리마감을 하루앞둔 14일현재 참가를 신청한 선수는 한명도
없다.

이들의 불참사유는 "한국PGA선수권대회(6월17~20일)와 일정이 겹치기
때문"이라는게 대부분이다. 국내대회중 비중이 큰 PGA선수권대회를
포기하고 5위내 성적을 장담할수 없는 전영오픈예선에 굳이 많은 경비와
시간을 들여 참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골퍼의 메이저 출전은 김승학이 지난 73년 전영오픈에,한장상이
73년 미매스터즈대회에 참가한것이 전부.

따라서 최상호 박남신 김영일등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세계무대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내대회에 불참하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과 같은 호기를
놓쳐서는 안된다는것이 중론이다.

국내대회는 앞으로 얼마든지 계속 출전할수 있는 것이고
전영오픈본선출전자격 획득은 국내 프로중 메이저 3번째 출전이라는
"역사"를 갖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