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양주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양주도매상가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시
중의 양주유통제고가 크게 늘면서 도매가격이 5~14% 떨어졌다.
이는 (주)베리나인이 "베리나인골드"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
를 위해 대량출고시켰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오비씨그램과 진로위스키 등도 밀어내기식 출고로 대응해 양주의
실제 소비량은 줄어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4월말까지의 양주출고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까이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였다.
특히 산토리와 유나이티드디스틸러스 등 외국 위스키업체들이 국내 합작선
과 결별하고 독자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시장선점을 위
한 판촉활동 강화도 양주값 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
베리나인의 "베리나인골드"는 신제품으로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가격
인 10만~10만5천원(6병들이 상자당)보다 5천~1만원이 떨어진 9만5천원선에
서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