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은행의 전직간부가 지난 4월20일 승용차안에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분신자살한 사실이 13일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달 20일 1시40분경 경기 남양주군 조안면 진중리 180 동국대 연습
림 관리사무소 앞에서 전상업은행 인사 부조사역 김성돈(57.서울 성동구
광장동145의8 워커힐 아파트 11동)씨가 자신의 서울3스7809호 포텐샤
승용차안에서 인화물질을 끼얹고 분신자살을 기도해 현장에서 숨졌다.
이성규(62.농업)씨등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김씨가 팔당쪽 45번국도를
타고 진중쪽으로 내려오다가 조복마을 동국대연습림 관리사무소 앞 공터
한복판에 차를 세우고 10여분간 주변을 배회하다 다시 차안으로 들어간
후 1분쯤지나 `펑''소리와 함께 차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것.
검찰은 차안에서 인화물질 냄새가 심하게 나는데다 나중에 유족 입회
하에 엔진 등 차체를 분석한 결과 차체결함이 아닌 내부에서 불을 질러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