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13일 관련시장 상가들에 따르면 최근 평화시장 신평화시장등 동대문상권의
의류도매시장이 잇따라 개장 시간을 11시로 앞당기자 이 남대문의
숙녀복도매상가인 탑시크리트와 아이엠이 이번 주부터 개장에 돌입했다.
탑시크리트와 아이엠등 이들 주상가는 남대문의 새벽도매시장을
주도하고있는 핵심상가로서 동대문상권의 추월에 대한 남대문 시장의
반격을 의미하는것으로 관련상인들은 보고있다.
남대문시장 상권의 남성의류도매상가 인 노바와 백게이트는 이미
지난달부터 11시에 개장하고 있다.
탑시크리트는 이번주 조기개장에 맞춰 우산.빽등 각종 증정품과 자동차
냉장고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이고있다.
이에따라 주변의 숙녀복 도매상가들도 11새 조기개장에 들어갈
움직임이어서 개장시간경쟁이 계속 번질전망이다.
남대문시장의 상가 운영회회장단은 지난달 회을를 갖고 11시조기개장을
허용해줄것을 서울시에 건의한 바있다.
서울시는 그동안 남대문시장 일대의 교통혼잡들을 이유로 자정이전
조기개장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남대문과 동대문시장이 개장 시간을 두고 다툰것은 지난 90년부터,당시
신설상가인 동대문의 아트플라자가 새벽2시 개장의 불문율을 깨고 자정에
문을 열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소매상들을 끌어들이면서 시작됐다.
이를 계기로 동대문이 앞서가면 남대문이 따라가고 다시 동대문이
개장시간을 앞당기는 경쟁이 계속돼,드디어는 밤11시개장시대가
오게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