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직접투자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고용과 기술이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
12일 재무부가 발표한 외국인 투자동향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외국인
투자는 60건에 3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73건, 3억1천1백만달러에 비
해 투자건수는 17건이 감소했고 투자금액은 1백만달러가 줄었다.
이를 산업별로 보면 1/4분기중 제조업투자는 19건에 2억6백만달러이고
서비스업투자는 40건에 1억3백만달러로 집계돼 제조업은 전년 동기에 비
해 건수가 42%, 투자금액이 12%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은 건수에서는 변동
이 없었으나 투자금액은 33% 늘었다.
이렇게 제조업 투자가 감소한 것은 임금상승 등으로 인해 단순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며 서비스업의 경우에는 투자건수는 변
동이 없으나 무역업의 투자규모 증대로 인해 투자금액은 증가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는 87년 3백72건으로 건수면에서 최고치
를 기록한 이후 88년 3백52건, 87년 3백49건, 90년 3백5건, 91년 2백97건
, 그리고 92년에 2백37건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한편 올 1~2월까지 외국인투자기업의 배당금 송금액은 3백78만8천달러
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89만달러에 비해 31.1% 늘어난 반면 출자금 회
수는 1천1백73만2천달러로 전년 동기의 2천4백82만8천달러에 비해 52.7%
나 줄었다.
외국인투자기업의 배당금송금이 늘어난 것은 이들의 영업실적이 호전됐
기 때문이며 출자금회수가 줄어든 것은 국내 투자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