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해외한민족 대표자회의가 11~13일까지 서울 호텔롯데에서 열린다.
한민족 대표자회의는 해외동포간의 친선교류를 위해 87년11월 동경에서
처음 개최된 후 2년마다 한번씩 열리고 있다. 해외 한민족협의회회장직을
맡아 대회준비에 바쁜 정해룡재일한국거류민단중앙본부단장을 만나보았다.

-이번 회의의 의미는.

"남북한 UN동시가입,중국 소련과의 수교등 통일여건이 크게 호전된
상태에서 해외동포들도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뭔가 힘을 결집시켜야
한다. 이번회의를 통해 그런길을 모색할것이다"
-몇개국에서 몇명이나 참가하는가.

"30개국에서 4백49명의 해외동포대표들이 참석한다"
-주요안건은.

"거주국에서의 동포지위향상과 유대강화방안을 주로 논의한다. 이를위해
인권옹호연구기구의 설치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경제문제도 중요하지 않은가.

"물론이다. 해외동포사회및 조국과의 경제교류 과학기술자교류등을
촉진키 위해 경제협력기구설치문제도 협의키로 돼있다"
-인권옹호기구나 경제협력기구를 설치하려면 어느정도 재원이 마련돼야
할텐데.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면 동포사회의 독지가들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일간에는 무역불균형문제가 심각한데.

"지난해 국산품애용운동인 바이코리안운동이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민단및 청년상공인조직을 통해 이 운동을 적극 펴나갈 계획으로 있다"
-재일동포계 은행설립은 구체화되고 있나.

"오사카흥은이 5개신용조합을 합병,오는 7월 간사이흥은으로 새출발한다.
이는 은행으로 탈바꿈하기위한 준비단계라 할수 있다"
-재일동포사회의 현안은 무엇인가.

"공무원등용,교육,피선거권 제한완화등 아직도 많은 문제가 있다.
한일국교가 정상화 돼있으나 재일동포는 전후 보상대상에서 빠져있다.
일본정부를 상대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주도록 계속 요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