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량진 경찰서는 8일 최근 발생한 2명의 여자 어린이
혀절단사건의 범인으로 서울 M국교 6학년생 이모군(11.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또 이군이 범행때 사용했던 면도칼과 피가묻은 신발,옷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이와관련 사건 전날 자신을 학교 뒷산 약수터로 끌고가
이같은 범행을 강요한 20대 남자가 있다는 이군의 진술에 따라
이 남자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과 이 20대 남자는 지난 2일 오후 1시
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639 문창국교에서 학교에 놀러온
이동네 방모양(6)과 정모양(7) 등 속셈학원생 2명을 별관
보일러실로 끌고가 각각 성폭행한 뒤 흉기로 혀를 절단했다는 것
이다. 이군은 경찰에서 "범행 전날 오후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
들과 놀다 자칭 ''산이슬파 두목''이라는 20대 남자에게 학교
뒷산 약수터로 끌려가 함께 지내다 이들의 강요에 못이겨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