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FDD)제조업체중 하나인 일본 미쓰미
사가 국내에 진출했다.
8일 관련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FDD 세계시장 점유율 2위인 미쓰미사는
최근 재무부에 외국인 투자인가 신고절차를 완료하고 국내투자 법인인
진해 미쓰미사를 통해 FDD의 국내생산 준비에 들어갔다.
FDD의 지난해 세계시장 규모는 6천만대 26억달러 상당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미쓰미사가 월90만대를 공급,세계시장의 16%정도를 점유하고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기존 FDD생산 대기업들과 이들 업체에 부품을 납품
해온 태일정밀등 20여개사의 중소기업들은 이와관련,국내 FDD업체의 사업
포기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진해미쓰미사가 국내생산을 본격화할 경우
국내 FDD산업의 생산기반 붕괴가 우려된다며 정부에 대응책 마련을 촉구
하고있다.
FDD는 지난90년 수입선 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됐으나 일본제품의 우회수입
증가등으로 동양정밀 금성통신등이 생산을 포기했으며 지난91년7월 시행된
정부의 원산지 표시제등으로 우회수입이 감소함에따라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이 FDD사업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현대전자는 최근 누적된 적자로 실질적으로 생산을 포기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