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8일 "앞으로 대통령 친.인척과 관련된 비리나
범죄에 대해서는 엄히 다스리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에서 홍인길 총무수석으
로부터 최근 인천에 사는 안경선씨(56)가 대통령의 친인척임을
내세워 골재채취 허가권을 따주겠다며 업자로부터 금품을 가로채
검거됐다는 보고를 듣고 크게 노한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경재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안씨는 김대통령의 고종사촌 여동생의
남편이나 5년전부터 여동생과 별거중으로 그동안 이혼수속을 밟아
왔으며 따라서 친.인척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사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