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정홍원 부장검사)는 7일 축산업협동조합중앙
회장인 명의식씨(59.서울 도봉구 수유동 223의 16)가 이
사등 간부선임과 관련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명씨
및 명씨에게 돈을 건네준 김순갑 유통담당이사(58)등 4명을
이날 오전 연행,조사중이다.
검찰은 8일중 명씨에 대해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돈을 건넨 이사들에 대해서는 형법상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명씨가 지난 90년 이사 임명과정에서 간부 3,4명으
로부터 1인당 2천5백만에서 3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1억여원
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명씨는 또 영수증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모두 3억여원의 공금을
횡령,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있다.
검찰은 이밖에 명씨가 축산업자들과 수입소고기등 축산물에 대한
수급계약을 맺으면서 편의를 봐주고 거액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오전 서울 강동구 성내동 451 축산업협동조합중앙
회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경리장부 등 관련서류를 압수
했다. 명씨는 농업진흥청 기획관리실장, 농수산부 감사관,국립농
산물검사소장,농수산부 기획관리실장, 농수산부 제1차관보등을 거
쳐 지난 86년 축협중앙회장에 임명된뒤 지난 90년에는 전국
1백80여개 단위축협조합장들에 의해 첫 직선제 중앙회장에 선출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