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이 종합 레저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있다.

서울올림픽이후 단순히 도심속 쉼터의 역할만을 해온 올림픽공원이 이제는
각종 스포츠및 예술 레저행사를 다채롭게 개최,시민들이 휴식은 물론
놀이와 스포츠를 함께 즐길수있는 여가선용의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것.

올림픽공원은 46만6,500평의 대지위에 잘 단장된 넓은 자연녹지 호수
산책로등과 백제초기의 유적인 몽촌토성 해자등을 안고있어
자연공원으로서도 으뜸인 셈. 여기에다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위한
"세계평화의 문""서울의 만남""영광의 벽"등 대형 조형물과 세계
유명작가들의 조각물 200여점이 공원 곳곳에 세워져 있어 훌륭한 볼거리도
갖추고 있다.

이같이 훌륭한 여건을 갖춘 올림픽공원이 최근에는 종합 레저공원으로
활용되기 시작,시민들의 발길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

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철마다 특별행사를 직접
기획,개최하거나 3개의 대형 체육관과 놀이마당등을 각종 행사장으로
대여해줘 올림픽공원을 국민 생활체육의 공간으로 이용토록 하고 있다.

올림픽공원은 청소년의 달인 5월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미국의 우주왕복선인 앰배서더호를 전시,청소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야간개장은 9월30일까지 계속돼 주중에도 시민들이
일과후에 부담없이 찾을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상태. 야간개장때는 음악에
따라 율동을 펼치며 치솟는 "음악분수"가 하이라이트.

입장요금은 어른이 500원,청소년이 250원이다. 30명이상의 단체입장은
각각 절반의 요금만 내면 된다.

<> 볼거리

4세기께 백제의 몽촌토성(사적제297호)과 해자가 복원되어 역사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림픽파크텔에 있는 서울올림픽기념관에는
서울올림픽의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다.

피크닉광장과 지구촌공원등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200여점의 대형
조각물들은 세계 어느 공원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자랑거리이며 야외미술관
또한 빼놓을수 없는곳.

한얼광장에서는 오는 7월1일까지 미국 우주왕복선 앰배서더호가 전시된다.
대전엑스포에 참가하게될 이 우주왕복선은 실물모양 그대로이다.

이외에 음악에 따라 춤을 추는 음악분수는 신기한 구경거리가 될듯.

<> 행사

5일 어린이날의 푸짐한 행사에 이어 청소년예술큰잔치
제1회어린이미술대회 청소년야외음악회등이 이달중에 펼쳐진다.

9일까지 계속되는 서울올림픽포스터전에서는 기념엽서및 조각품도
판매한다.
그밖에 연중행사로 수영 에어로빅 헬스 체조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등의
스포츠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일반 사설스포츠센터보다 가격이
훨씬 싼데다 국가대표출신의 강사진이 교육을 맡아 내용이 보다 알차다.
문의(410)1142~4

각 단체들이 공원의 시설을 빌려 개최하는 행사들도 연중 이어진다.

16일에는 한국걸스카웃연맹이 주최하는 "청소년행사"가 제1체육관에서
진행되며 30일에는 "장애인 예술제"가 평화의 광장에서 펼쳐진다.

<김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