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열회장이 (주)한양이 지난 86년 산업합리화 대상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취득한 개인재산과 친인척 등 타인명의로 설립한 회사 및 부동산 전부를 경
영정성화를 위해 회사에 환원키로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와 함께 배회장은 자신의 (주)한양 보유주식 38%에 대한 의결권을 회사
측에 위임하면서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회사경영에 참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주)한양은 6일 배회장이 3개노조 공동대책위(위원장배종배)가 배회장의
회장직 복귀결정을 내리기 하루 전인 지난 3일 (주)한양 임직원 및 노조
앞으로 "경영포기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배회장은 이 각서에서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한양 및 관계회사의 경영
에 참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다"며 "이를 위해 (주)한양 보유주
식 전부에 대한 의결권 대리행사자를 선임할 권한을 한양에 위임한다"고 말
했다.

배회장은 또 "지난 86년이후 회사에 재직하면서 축적한 재산도 채무변제를
위해 (주)한양에 전부 내놓겠다"고 말하고 "앞으로 한달 이내에 이들 재산
을 회사명의로 바꾸는 소유권이전등기절차를 마치겠다"고 약속했다